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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희 교수, 파프리카 육종 기술개발
강원희 교수, 파프리카 육종 기술개발
  • 신정민 기자
  • 승인 2006.10.12 2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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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희 강원대 원예학과 교수가 파프리카 종자의 육종개발을 위한 반수체 육종법의 개발로 육종연한 단축에 성공하여 국산품종 개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였다.

국내 파프리카 재배는 지난 1995년 수출용으로 1.1ha의 면적에 재배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 전국적으로 약 250ha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생산되는 파프리카의 99% 이상이 일본으로 수출되어 전체 매출액도 2005년 현재 약 5,700만불로 매년 지속적 고공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이에 우리나라 파프리카의 종자시장의 규모 또한 약 30억원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재배되고 있는 파프리카의 거의 모든 품종이 네덜란드 회사에서 만든 1대 교잡종 품종으로 우리나라 또한 모든 품종을 전량 수입하여 재배하고 있어 국산품종의 개발이 절실한 실정이다.

특히, 종자의 한 립당 가격이 약 400~500원으로 매우 비쌀 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품종이 유리온실의 양액 재배 방식에 적합하게 개발되었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비닐하우스 재배나 토경 재배의 경우 품질 저하 및 수확량 감소 등에 따른 농가 조수익 감소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어 국내 품종의 육성이 더욱 필요하나 이에 대한 연구는 전무한 상황이었다.

강 교수는 고전육종에 의한 순계(pure-line) 확보는 1세대당 1년씩 총 7회 재배에 7년이 소요되며 다수의 개체수와 넓은 재배면적, 그리고 인력이 요구되어 많은 경비가 소요되나 이번에 성공한 반수체 육종은 약 배양을 통해 재배하므로 실내에서 개발이 가능하고 순계를 생산하는 기간도 고전육종에 비해 현저하게 빠르다고 밝혔다.

강 교수는 지난 2005년 8월부터 네덜란드 수입종 파프리카 종자를 가지고 연구를 시작하였으며, 반수체 육종법에 의해 약 배양으로 약 6개월의 기간 만에 고전육종법에 의해 7년간 재배해서 얻은 순계를 생산하는 성과를 거뒀다.

강 교수의 이번 개발로 파프리카 종자의 수입 대체효과를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기후 및 시설에 적합하고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품종의 개발을 통해 재배노력의 절감과 외국산 종자 수입의 저감 효과를 얻고 기능성 품종 개발을 통한 외국산과의 차별화도 꾀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반수체를 이용한 순계의 개발은 원천기술이기 때문에 토마토 등 타 작물에도 적용이 가능해 앞으로 다양한 종자의 개발을 통한 수입대체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 교수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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