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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박제를 넘어 세상 속으로
인문학, 박제를 넘어 세상 속으로
  • 박수진 기자
  • 승인 2006.09.24 23: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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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6일(화)~27일(수) 이화여대에서
이화여대에서는 9월 26일(화)~27일(수) 양일간 전국인문대학장단과 한국학술진흥재단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인문주간’ 선포 및 학술제가 열린다.

이 행사는 전국인문대학장단과 한국학술진흥재단이 공동주최하고, 이화여대 인문대학과 한국문화연구원·인문학연구원이 주관하는 것으로, 인문학적 연구성과의 사회 환원과 그를 통한 사회 전반의 문화경쟁력 증진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다. 그동안 학계에서는 인문학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을 모색하고자 다각도로 노력해왔다. 이번 인문주간 선포는 바로 그 과정에서, 오늘날의 인문학을 재조명하고 안팎으로 소통하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이루어진 것이다.

첫 번째 인문주간의 선포에 적극적인 역할을 담당한 이화여자대학교 이배용 총장은 인문대학장을 역임할 때부터 주요 인문대학장들과의 연대를 통하여 정부의 인문학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촉구해왔으며, 이번 행사의 계기를 마련하였다. 이 행사는 앞으로 현대사회에서 인문학의 필요성을 확인하고 정당한 자리매김이 이루어지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인문주간의 개회식은 9월 26일(화 · 오전 10시30분) 이화여대 국제교육관 LG컨벤션홀에서 열린다. ‘열림과 소통의 인문학’을 기치로 열리는 이번 개막행사에서는 한국 인문학계의 거장인 이어령 이화여대 명예교수의 ‘열림과 소통의 인문학’ 기조강연에 이어 80명의 전국인문대학장단이 공동 서명한 성명서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인문학의 위기를 반성하고 인문학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촉구하는 성명서 낭독은 윤평현 전남대 인문대학장이 맡는다. (* 성명서는 당일 배포합니다.)

개회식에 이어 9월 26일(오후 2시30분~)~27일(오전 10시~오후 5시30분) 이틀 동안 ‘열림과 소통의 인문학’을 주제로 다양한 학술제도 마련한다.

윤재민 교수(고려대 한문학과)의 ‘인문학과 동아시아 인문전통’, 이기동 교수(성균관대 유학동양학부)의 ‘인문학과 한류문화’, 김혜숙 교수(이화여대 철학과)의 ‘인문학과 디지털 문화’, 박성창 교수(서울대 국문과)의 ‘열린 인문학을 위하여: 인문학 학제적 교육의 현황과 과제’, 임상우 교수(서강대 사학과)의 ‘인문학의 회귀: 인문학의 실용성과 실용적 인문학’, 신경숙 교수(연세대 영문과)의 ‘인문학의 경영을 위하여’ 등 다양한 접근을 통해 인문학의 위기를 조명하고 새로운 전망을 모색한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인문주간 행사에는 디지털문화예술아카데미, 철학아카데미, 연구공간 수유+너머 등 학술단체도 동참하여, 일반인들도 쉽게 인문학과 놀 수 있는 축제와 체험의 장으로 기획됐다. (자세한 행사일정은 ‘인문주간’ 홈페이지(http://www.krf.or.kr/humanitiesweek06)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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