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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연대 21 심포지엄 개최
한일, 연대 21 심포지엄 개최
  • 박수진 기자
  • 승인 2006.09.18 0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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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쿠니를 다시 묻다’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둘러싼 한·일 갈등이 고이즈미에 이어 아베 신조 관방장관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갱신되고 있다.

지난 2004년 창립돼 ‘한·일 새로운 미래를 위하여-교과서 문제를 중심으로’. ‘상·일 상호이해를 가로막는 요인들-그 정치적 무의식과 구조’ 등을 주제로 2차례 심포지엄을 열면서 한일문제를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고 화해와 연대 방식을 모색해 온 ‘한일, 연대 21’이 16일 제 3회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주제는 ‘야스쿠니를 다시 묻다’다. 지난 두 차례 심포지엄에 참가했던 고모리 요이치, 나리타 류이치, 다카하시 테츠야, 와다하루키 등 일본 학자와  김은실 이화여대, 김철 연세대, 박유하 세종대, 백영서 연세대, 최원식 인하대, 한홍구 성공회대, 황종연 동국대 교수 등이 참가했다.

한홍구 교수는 ‘야스쿠니와 한국 현대사’를 주제로 “야스쿠니에 대한 한국의 문제제기가 당연하지만 한국 내에는 야스쿠니와 유사하게 전쟁을 찬미하는 다른 시설이 없는지 돌아보아야 한다”라며 “국립서울현충원과 전쟁기념관, 야스쿠니 신사와 일본의 전쟁기념관인 류수칸을 비교하면서 슬픔을 곱씹는 고요한 장소여야 할 추모시설들이 소동의 진원지가 되는” 이유에 대해 고찰했다.

 
이어 다카하시 테츠야 동경대 교수가 ‘천황과 야스쿠니’를 주제로, 황종연 동국대 교수가 ‘조선인 학병의 기억’, 나리타 류이치 일본여대 교수가 야스쿠니의 ‘전후’/근대의 야스쿠니를 주제로 발표하고 토론이 이어졌다.

박수진 기자 namu@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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