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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365] 골프 치다 발생하는 무릎통증, 원인 질환은?
[건강 365] 골프 치다 발생하는 무릎통증, 원인 질환은?
  • 하영 기자
  • 승인 2023.06.07 14: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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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를 즐겨 치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골프와 관련된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 골퍼의 절반 이상이 허리통증에 노출되어 있다고 하는데, 무릎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은 편이다. 

골프를 칠 때 신체를 회전시키는 것은 무릎 관절에 부담을 줄 수 있으며, 무릎 관절은 체중도 부하하고 있기 때문에 그 부담이 배로 커질 수 있다. 지속되는 무릎통증은 무릎 구조물 손상의 신호일 수 있으니 정확하게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권장된다. 

잠실 선수촌병원 김상범 원장은 “무릎 관절은 뼈와 인대, 연골 등 다양한 조직들로 구성되어 있다. 평소 골프를 많이 치거나 축구나 농구와 같은 스포츠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은 무릎 연골인 반월상연골의 손상을 특히 주의하는 것이 좋다. 반월상연골은 무릎 관절 사이에 자리하고 있는 구조물로써 무릎 관절의 마모를 방지하고 무릎에 전달되는 충격을 흡수하는 등의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리가 과도하게 비틀려지거나 무릎에 과부하가 반복될 때 반월상연골에 파열이 생길 수 있는데, 활동량이 많은 사람들은 운동 중 부상으로 인해 구조물이 파열되는 경우가 많고, 퇴행성변화가 시작되는 중·장년층 이상에서는 구조물이 약화되면서 점차적인 파열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진다. 파열된 반월상연골을 장기간 방치하면 파열이 악화되고, 이는 무릎에 퇴행성관절염을 초래하는 원인이 되므로 치료를 미루지 않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김상범 원장은 “치료는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가 있다. 조직의 파열 및 증상이 경미한 편에 속하는 환자는 약물복용 및 물리치료, 주사 치료 등의 비수술적 치료를 적용하여 호전을 기대한다. 그렇지만 조직의 파열이 심하고, 통증도 격렬한 편이라면 수술적 치료가 고려된다”고 전했다.

이어 “수술은 조직의 파열 양상에 따라 시행된다. 절제술 및 봉합술을 적용할 수 있으며, 남아있는 연골 조직이 얼마 없다면 이식술도 가능하다. 수술 후에는 체계적인 재활 과정을 거쳐 무릎 관절의 기능과 다리 근력을 회복해야 한다”고 전했다.

잠실 선수촌병원 김상범 원장

하영 기자 editor@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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