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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365] 야외활동 많아지는 여름철, 십자인대파열 주의보
[건강 365] 야외활동 많아지는 여름철, 십자인대파열 주의보
  • 하영 기자
  • 승인 2023.06.01 1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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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배낭여행, 등산 등 여름을 맞이해 야외활동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갑자기 활동량이 느는 여름철은 신체 피로도가 급격히 높아져 관절 부상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특히 무리하게 무릎 관절을 많이 사용하게 돼 정교한 관절 조직이 손상될 수 있다.

무릎관절은 신체 가운데 가장 사용이 많은 곳으로 스포츠활동 뿐만 아니라 실생활에서도 부상이 쉽게 발생하는 부위다. 무릎에 발생하는 대표적인 부상으로는 ‘십자인대파열’이 있다.

십자인대란 앞뒤의 인대가 ‘十’자 모양을 이루고 있어 십자인대라 불리며, 무릎 관절이 뒤로 꺾이거나 회전하는 것을 방지하는 등 무릎 관절의 안정성을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운동 중 십자인대가 손상되면, 대부분 무릎에서 ‘퍽’하는 파열음을 느끼고 아예 무릎이 떨어져 나가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무릎 관절 안 출혈로 외상 후 수시간 내 부어오르고 통증을 동반한다. 

구로 참튼튼병원 관절외과 임형태 원장은 “무릎 십자인대는 완전히 파열되면 통증이 심해 그 즉시 병원을 찾지만, 부분 파열되면 통증이 그리 심하지 않아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치료를 미루게 되면 퇴행성관절염 혹은 반월상연골판까지 파열될 수 있어 통증이 느껴진다면 즉시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받고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십자인대파열의 경우 초기 진단이 중요하다. 부분파열이라면 수술을 하지 않고 약물, 운동재활 치료 등 보존적인 치료를 통해 회복할 수 있다. 전방십자인대가 완전히 파열된 경우라면 관절내시경을 통해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고 전했다.

임형태 원장은 “관절내시경은 모니터를 보면서 환자의 상태를 직접 관찰, 진단, 수술하는 과정을 한 번에 진행하는 치료로 방사선 사진으로도 안 보이는 세밀한 부분까지 확인이 가능하여 보다 정확한 치료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갑작스러운 운동으로 인한 각종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 전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이나 등산 후 관절 부위에 통증이 느껴지면 충분한 휴식과 냉온 찜질이나 스트레칭으로 어느 정도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하지만 통증이 지속할 경우 관절질환을 의심하고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구로 참튼튼병원 관절외과 임형태 원장.

하영 기자 editor@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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