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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365] 천식 알레르기비염 등 만성화 된 호흡기 질환, 평소 관리 중요
[건강 365] 천식 알레르기비염 등 만성화 된 호흡기 질환, 평소 관리 중요
  • 하영 기자
  • 승인 2023.05.30 15: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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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 알레르기 비염 등 호흡기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19 엔데믹 시대로 접어들며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자 공기 중에 떠다니는 꽃가루 등 항원에 노출되는 환자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해외에서 유입되는 황사, 미세먼지 등 유해물질의 피해가 상당한 편이며 매년 3~5월이 되면 곳곳에 심어져 있는 자작나무, 오리나무, 참나무 등의 꽃가루가 날리면서 알레르기 비염 환자들에게 고통을 안겨준다. 

알레르기 비염의 경우 전신에 열이 나거나 통증, 피로, 기침, 가래 등 몸살이나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 결막염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질환은 그 자체만으로도 환자에게 큰 불편함과 고통을 안겨주지만 천식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천식은 해마다 85만명 가량의 환자가 발생하는 호흡기 질환으로, 전체 인구의 약 10%가 천식을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편이다. 천식의 대표 증상은 기침과 호흡 곤란, 가슴 답답함, 숨을 쉴 때마다 쌕쌕 소리가 나는 천명 등이 있다. 감기와 달리 숨소리가 거칠어지고 마른 기침이 이어지며 심하면 호흡곤란으로 인해 생명이 위태로워질 수도 있다. 

의정부 강앤강내과 강규근 원장은 “천식의 이유는 매우 다양한데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부모가 천식이 있을 경우 자식도 천식이 생길 위험이 일반인에 비해 4~5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을 정도로 유전적 요인의 영향이 큰 편이다. 환경적 요인의 영향도 상당한데 특히 꽃가루나 진드기와 같은 특정 항원에 노출되어 천식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천식 환자라면 반드시 자신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이 무엇인지 파악하여 이를 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알레르기 비염이나 천식과 같은 만성 호흡기 질환의 경우, 앞서 말했든 증상을 유발하는 요인이 무엇인지 파악하여 이를 피하는 것이 기본이며 약물치료를 꾸준히 진행함으로써 증상을 완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알레르기 비염 증상이 심해지면 천식처럼 호흡곤란, 천명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만일 꽃가루에 대해 과민 반응이 일어난다면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시간대나 날짜에 외출을 삼가고 보안경, 마스크 등을 이용해 스스로를 보호해야 한다. 외출 후 즉시 세안하고 외출 때 입은 옷을 따로 관리하여 실내에 항원이 유입되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좋다. 

또한 평소에는 큰 불편함이 없다 하더라도 순간적으로 증상이 심하게 악화될 수 있으므로 꾸준히 진찰을 받아 증상을 조절,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는 천식 등 만성질환에 대한 병원 의료서비스를 평가하여 그 결과가 양호한 기관을 발표하고 있다. 이 같은 만성질환 적정성 평가 양호 의료기관을 참고하면 호흡기 질환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강규근 원장은 “만성 호흡기 질환을 가진 경우,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으로 인해 생기는 급성 호흡기 감염증에 더욱 취약한 편이기 때문에 건강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정부의 규제 완화에 관계 없이 사람이 많은 곳에 방문할 때에는 가급적 마스크를 착용해 기관지를 보호해야 한다. 감기 등의 호흡기 감염증 의심 증상이 생겼을 때에는 바로 치료를 개시해야 증상이 악화되기 전에 호전될 수 있다”고 전했다.

강앤강내과

하영 기자 editor@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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