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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365] 모발이식 후 이식모와 주변모의 동반탈락, 이유는?
[건강 365] 모발이식 후 이식모와 주변모의 동반탈락, 이유는?
  • 하영 기자
  • 승인 2023.05.25 1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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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발이식은 탈모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후두부의 모낭을 채취해 탈모 부위에 옮겨 심는 수술을 뜻한다. 약물치료로도 효과가 없거나, 치료가 더딘 경우에는 이러한 모발이식을 통해 탈모로 인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다.

모발이식의 경우 자신의 모발을 이용한 수술이기 때문에 다른 부위에 옮겨 심더라도 어색하지 않다. 또한 수술 후 효과도 확실하게 나타난다. 하지만 모발이식 직후 풍성해 보였던 이식모들이 주변에 있던 모발과 함께 탈락하는 동반 탈락 현상 때문에 수술 실패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는 경우도 있다.

압구정 모제림 남성센터 이제영 원장은 “모발이식 이후 이식모와 주변의 동반탈락은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이식모는 수술 후 2~4주 이내에 다시 빠지고, 주변모와 함께 탈락된다. 이는 모발의 성장 주기와 연관이 있다. 일반적으로 모발은 성장기와 퇴행기, 휴지기를 거치는데, 더 이상 자라지 않고 머물러 있다가 탈락하는 휴지기를 거친 뒤 같은 자리에 새로운 성장기 모발이 자라는 과정을 주기적으로 반복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휴지기는 모발이식 후에도 찾아온다. 수술 후 한두 달 사이에 ‘암흑기’라고 부르는 이식모가 빠지는 시기가 찾아오는데 이때 전체 이식한 모발의 70~80%까지 탈락하게 되며, 이후 2~3개월이 지나면 다시 회복되어 자라게 된다”고 전했다.

이제영 원장은 “이식모를 옮겨 심는 중에 스트레스를 받아 함께 탈락한 모발 역시 마찬가지이다. 수술 후 약 1년이 경과한 후에 정확한 결과를 판단할 수 있다고 하는 이유도 이식모들의 모 주기가 각각 다르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압구정 모제림 남성센터 이제영 원장.

하영 기자 editor@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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