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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부할 경우 ‘간접자료’ 받아 평가”
“거부할 경우 ‘간접자료’ 받아 평가”
  • 김봉억 기자
  • 승인 2006.09.08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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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 올해 학문분야평가 어떻게 되나

“올해 학문분야평가를 신청한 대학은 기존의 평가방법과 절차에 따라 시행하고, 평가를 거부한 경우에는 해당 대학 학문분야의 ‘간접자료’에 근거해 평가하고 순위를 공표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권영건 안동대 총장, 이하 대교협)는 이같이 올해 학문분야평가 방침을 정했다. 대교협이 주관하는 영어영문학, 행정학, 식품영양학, 음악분야 가운데 음악분야를 제외한 나머지 세 개분야의 관련 학회들이 평가 거부방침을 고수하자 교육부나 학술진흥재단으로부터 해당 대학의 학문분야의 자료를 건네 받아 평가를 진행할 계획이다. 평가를 신청한 대학들은 이전 방법대로 자체평가보고서를 작성해 대교협에 제출하면 서면평가와 방문평가를 받게 된다. 행정학분야의 경우 13개 대학이 평가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오성호 한국행정학회 총무위원장(상명대)은 “고등교육평가원 설립 예정에 따라 대교협 평가의 지속여부가 불투명하다. 교육부와 합의된 평가 주체를 명확히 해야 한다”면서 “대교협도 개선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제대로 정비도 안된 상태에서 ‘간접평가’방식으로 밀어붙이는 것은 잘못”이라고 밝혔다.

대교협은 올해 11월 중순까지 자체평가보고서를 제출받고 12월초에 방문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해까지 대교협은 학회차원에서 거부하는 경우 신청한 대학만으로 자체평가보고서를 기반으로 평가를 진행해 왔으나 올해 초 주요 대학이 제외된 가운데 발표된 평가 결과의 실효성이 도마에 올랐었다.

IT분야와 간호학분야는 한국공학교육인증원과 한국간호평가원이 각각 대교협으로부터 재위탁을 받아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전기·전자, 컴퓨터, 정보통신 등 IT분야 평가에는 1백60여개 학과가 평가를 신청해 자체평가보고서를 작성중이다. 올해까지 한국공학교육인증원으로부터 인증을 받았거나 인증절차를 밟고 있는 40개 학과는 평가에서 제외됐다. 한국공학교육인증원 내 공학교육평가센터(센터장 김성조 중앙대 공과대 학장)는 정성평가를 중심으로 평가기준을 만들었다. 평가결과는 국제수준, 국제수준 근접, 국제수준 미흡 등 세 등급으로 나눠 발표하기로 했다.

간호학분야 평가를 맡은 한국간호평가원(원장 신경림 이화여대 간호학과)의 평가에는 전체 49개 대상 대학 가운데 40여개 대학이 참가할 예정이다. 학생, 시설, 실습교육, 교육과정 편성 등 7개 영역별로 최우수그룹만 발표한다.
김봉억 기자 bong@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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