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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인물] SCI 최다 인용 논문 발표한 최준호 과학기술원 교수
[화제의 인물] SCI 최다 인용 논문 발표한 최준호 과학기술원 교수
  • 김미선 기자
  • 승인 2001.08.1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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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8-13 16:58:59

우리 나라에서 발표되고 있는 논문들은 보통 몇 번이나 인용이 될까. 최근 한국과학기술원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94년부터 발표된 약 4만여 편의 국내 논문이 한번도 인용되지 않아 긴 겨울잠을 자고 있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최준호 과학기술원 교수(생물과학과)가 지난 1995년에 발표한 논문이 SCI(Science Citation Index)기준으로 지난 여름까지 98회 인용돼 지난 5년간 발표된 국내 논문 중에서는 최다 인용기록을 세웠다.

최교수의 전공은 일반인에게는 다소 생소한 바이러스 분야. 최다 인용된 논문의 제목은 ‘C형 간염 바이러스 단백질의 RNA나선효소에 관한 연구’로 발표 당시는 C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가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이루어지던 시기였다. 최교수는 자신의 논문이 주목받는 이유에 대해 “C형 간염바이러스는 외국에서 임상의학에서 매우 중요하게 취급된다”며 “우리 나라 국민은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비율이 높지만, 일본이나 미국은 C형 바이러스에 더 많은 사람들이 감염되기 때문에 많이 인용된 것”이라 말한다.

최교수의 연구논문으로 인해 C형간염바이러스를 치유할 수 있는 항간염 바이러스제나 간염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게 됐다고 한다.
“연구를 주된 업으로 하는 우리 같은 연구자들에게는 자신이 발표한 논문이 많이 인용되는 것만큼 기쁜 일도 없습니다. 논문 인용이 많다는 것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학문적으로 가치가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최교수는 자신의 논문이 국내논문중에서 가장 많이 인용돼 기쁘지만 한편으로는 아쉬움도 크다고 한다. “국내의 다른 논문과 비교하면 그 인용 횟수가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외국논문은 수백 번에서 많게는 천 번 가까이 인용되므로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고 봅니다.”최교수는 작년 봄에는 미국의 과학전문지인 네이처에 ‘자궁암 바이러스 증식단백질’을 발견한 논문을 발표해 학계에서 주목을 끌기도 했다.

<김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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