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는 3년전 임플란트를 심었으나, 이를 다시 탈거한 다음 재식립을 진행하기로 했다. 잇몸 건강이 약해져 치아가 흔들리는 이른 바 ‘풍치’ 를 앓던 A씨는 처음 임플란트를 심은 이후, 안정적으로 고정되자 관리에 소홀했던 것이다.
임플란트 치료는 잇몸 뼈 안에 인공 구조물을 심어 고정한 다음, 이를 기존 치아 대신 사용하는 치과치료를 말한다. 기존의 다른 보철치료들과 달리 독립적인 구조물이 잇몸 뼈에 심어지므로, 상대적으로 사용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치료이나, 잇몸의 건강 상태에 따라 기대할 수 있는 사용기한 이 달라질 수 있다.
파주 운정탑치과의원 진수윤 대표원장은 “분명 인공치아 자체는 내구성이 높고 충치가 발생하지 않으므로 기대할 수 있는 수명이 길다. 그러나, 임플란트는 자연치아와 잇몸 뼈 사이에서 외부 세균의 침입을 막아주는 치주 인대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조물 자체가 잇몸 뼈에 심어지므로 겉 잇몸부터 세균이 침투해 잇몸 뼈를 망가트리는 임플란트 주위염과 같은 합병증을 주의해야 한다. 또한 합병증이 발생하더라도 일찍이 조치를 취한다면 구조물을 다시 제거하는 일은 막을 수 있다”고 전했다.
임플란트는 그 자체의 수명과 성능이 계속해서 발전하고 좋아지고 있으나, 사람의 잇몸은 이와 별개로 관리를 잘 해야 한다. 인공 구조물의 상태가 좋더라도 잇몸 뼈가 손상된다면 재수술도 어려운 상황이 될 수 있다.
또한, 임플란트를 포함한 대부분의 치과 치료는 사후 관리를 꾸준히 잘해야 한다. 치료를 받은 이후 환자 스스로가 보기에 이상이 없다 하더라도, 안내 주는 날짜에는 내원해 검진받아 보기를 권장한다.
하영 기자 editor@kyosu.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