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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전문대 성인학습자 신명 나는 체육대회 열어
영진전문대 성인학습자 신명 나는 체육대회 열어
  • 방완재
  • 승인 2023.05.22 09: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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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과 학생 300여 명과 교수, 화합 다져
영진 사회복지과 진짜가 나타났다 2학년 e반 응원전
영진 사회복지과 진짜가 나타났다 2학년 e반 응원전

“2-E반은 어벤져스! 너네는 모두져쓰, 마카다 수구리”, “쏴라있네 2-D반 으랏차차, D지게 즐기러 자즈아~~”

최근 교내 백호체육관에 울려 퍼진 구호다. 20대 대학생들 대신 희끗희끗한 머릿결의 시니어들이 뛰고 달리며 마치 초등학교 운동회 같은 분위기로 체육관은 후끈 달아올랐다.

영진전문대학교 사회복지과가 성인학습자를 위해 마련한 한마음 체육대회 모습이다.

지난해 성인학습자반 개설과 함께 열린 이 체육대회는 올해 1,2학년이 참가하며 300여 명이 넘을 정도로 대회 규모가 커졌다.

최고령인 학생인 박헌인(79, 2년) 씨는 “남녀노소를 떠나 사회복지과 학생으로 모두 즐거운 운동회를 한 것 같아 젊어진 느낌이다. 성인학습자인 우리들을 위해 많은 신경을 써주신 대학에 감사하고 학우들이 모두 건강하길 응원한다”고 했다.

오전 10시 개회식에 이어 럭비공 굴리기, 색판 뒤집기, 조랑말 경주, 바구니 공 넣기 경기가 펼쳐질 때마다 팀별 응원이 쏟아졌다.

점심시간은 건강식 도시락이 제공됐지만, 학생들이 집에서 준비해 온 맛난 떡, 과일, 반찬들이 자리마다 가득했고, 동기 간, 사제 간 음식을 나누는 훈훈한 모습이 연출됐다.

오후는 피구, 파이프 홀인원, 큰 공 굴리기, 풍선기둥 쌓기 등의 경기를 즐기며 대회는 하하호호 그 자체였다.

2학년 D반 대표 최정자(53) 씨는 “올해 입학한 1학년 후배들과 함께 뛰고 달리고 응원하면서 참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기에 기쁘다. 남은 대학 생활 더 열심히 해 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회복지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장용주 사회복지과 학과장은 “지난해 첫 대회에 이어 올해 배로 늘어난 학생들이 참여하면서 선후배 학생들이 더 재미있는 대회를 만들어서 좋았다. 인생 2막을 출범하는 성인학습자분들이 행복한 대학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알뜰하게 살피고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대학교 사회복지과는 성인학습자반으로 2학년 3개 반,  1학년 4개 반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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