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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과학 신진연구자 공동연구에 160억 지원…8개 대학 연구소 선정 예정
기초과학 신진연구자 공동연구에 160억 지원…8개 대학 연구소 선정 예정
  • 신다인
  • 승인 2023.05.0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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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램프(LAMP) 기본 계획 발표

정부가 기초과학 박사후연구원의 공동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올해 8개 대학을 선정해 160억 원을 투입한다. 5년간 지원한다.

교육부가 이번에 신규 추진하는 ‘램프(LAMP)’의 기본 계획을 3일 발표했다. 램프 사업은 대학이 연구소를 관리·지원하는 체계를 갖추고, 신진 연구인력이 공동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대학은 △수리·통계과학 △원자과학 △천체·입자·우주과학 △분자수준과학 △나노단위과학 △물질·에너지과학 △DNA·RNA 분자생물학 △진화·종의 다양성 △지구·해양·대기과학 △뇌·신경과학·기초의학 분야 중 1개 분야를 선택해 학내 연구소 관리 체계를 구축한다.

기존 연구개발사업(R&D)은 대부분 개별 과제의 연구비를 지원하는 형식이었으나, 이번 사업은 대학의 ‘연구소 관리‧지원 체계 구축’을 전제로, 연구인력 선발, 시설‧장비 확충, 연구과제 확정 등을 대학이 직접 총괄하도록 지원한다.

공동연구 예시. 제공=교육부
공동연구 예시. 제공=교육부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박사후연구원과 신진교원을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박사후연구원은 매월 정액의 보수, 램프 펠로우십 기회, 가족생활관 우선 배정 등을 지원한다. 전임교원은 연구비 지원, 책임시수 감면, 공동실험실습관 기기 사용료 추가 감면 등을 지원한다. 단, 박사후연구원은 박사학위 취득 7년 이내 인 자, 전임교원은 임용된 지 7년 이내인 자만을 대상으로 한다.

교육부는 올해 8개 대학을 선정해 한 대학 당 20억 원씩 총 160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최소 6개 대학은 비수도권 소재 대학을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대학은 3년 동안 사업비를 지원받은 뒤 성과 평가를 받고 2년을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다.

사업에 지원하려는 대학은 기초과학 10개 분야 중 1개 분야를 선택해 공동연구 포트폴리오를 자율적으로 구성해 7월까지 제출해야 한다. 교육부는 선정 평가를 거쳐 8~9월에 최종 지원 대학을 확정해, 10월부터 램프 사업을 개시한다.

이윤홍 교육부 인재정책기획관은 “램프 사업의 시작이 대학 기초과학 연구의 저변을 확대하는 중요한 기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신다인 기자  shin@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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