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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생에 건물주 한번 돼보고 죽을랍니다
이번 생에 건물주 한번 돼보고 죽을랍니다
  • 최승우
  • 승인 2023.05.02 15: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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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환(가붕개) 지음 | 알키 | 232쪽

“가만히 있으면 평생 남의 집만 전전할 것 같았어요”
수익률 4,000% 구축 아파트부터 1,000만 원으로 시작하는 빌라 투자까지
평범한 영업사원이 3년 안에 등기만 20채, 자산가치 60억 달성한 노하우
* 네이버 부동산스터디 화제의 글 *
* 붇옹산(네이버카페 부동산스터디 대표) 강력 추천 *

돈만 많다면 부동산 투자는 아주 쉽다. 누구나 원하는 강남 3구 아파트나 인서울 재건축 아파트, 한강변 대단지를 매입하기만 하면 된다.

그런데 중위소득이 250만 원 남짓인 대한민국에서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저자 역시 상사 눈치를 보며 월급날만 기다리는 평범한 영업사원이다. 그런 그가 어떻게 국내 최대 부동산 커뮤니티 ‘부동산스터디’에 수십 채의 부동산 등기권리증을 인증할 수 있었을까?

이 책은 ‘나도 건물주가 될 수 있다’는 마음으로 부동산 시장에 뛰어든 평범한 소시민의 이야기다. 흔한 월급쟁이가 어떤 식으로 자산을 증식했는지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최소한의 돈으로 갈아타기에 성공한 사례부터 구축 빌라 투자, 지하철 연장 예정지 주상복합아파트 투자와 수익형 부동산으로 월세 파이프 라인을 만든 이야기까지 실제 사례를 담았다. 이 과정에서 정립한 소액 투자 필승법에 대해서도 상세히 소개한다.

특히 부동산 하락론의 주된 근거로 대두되는 인구감소에 대해 청년 인구의 수도권 선호 현상을 통해 반박한 부분은 저자의 치열한 고민을 엿볼 수 있는 지점이다.

이 책의 미덕은 달콤한 성공담만 담지 않았다는 것이다. 소액 투자자들은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어렵다. 작은 성공에 취해 리스크를 간과하기도 한다. 저자 역시 마찬가지였다.

호황기에 ‘세컨드 카’도 몰고 마트에서 가격표도 보지 않고 물건을 샀지만, 시장 상황이 변한 뒤에는 현금 유동성을 늘리기 위해 배달 아르바이트도 뛰었다고 솔직히 고백한다.

그리고 자신과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초보자가 피해야 할 투자와 리스크를 줄이는 노하우에 대해서 안내한다. 상승장과 하락장을 모두 겪은 월급쟁이 투자자의 체험기는 행동하려는 모든 이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최승우 기자 kantmania@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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