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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어진 붕괴
만들어진 붕괴
  • 최승우
  • 승인 2023.05.02 14: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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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A. 스톡맨 지음 | 한다해 옮김 | 한스미디어 | 332쪽

“밤을 새워 읽어야 할 책,
초대형 복합 위기를 이겨낼 수 있는 지혜가 담겨 있다”
- 김영익(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

수십 년 전부터 시작된 붕괴 시그널에 대한 금융 거장의 냉엄한 분석과 경고
‘만들어진 붕괴’의 시대에서 어떻게 생존할 것인가?

전 세계 경제 위기와 붕괴하고 있는 자산시장
워싱턴과 월스트리트의 최전선에서 바라본 진단과 처방

『만들어진 붕괴: 역사상 최악의 인플레이션 공격에서 당신의 돈을 지키는 법』은 미국의 워싱턴 정가와 월스트리트 금융계에서 40년 동안 경력을 다져온 저자 데이비드 A. 스톡맨이 눈앞에 닥친 경제 시스템의 붕괴에 대해서 쓴 책이다. 스톡맨은 미시간주 연방 하원의원을 지냈고, 바로 뒤에는 레이건 행정부에서 예산관리실 국장직을 수행한 인물이다.

공직에서 물러난 후 월스트리트로 자리를 옮겨 대형 사모펀드 회사와 투자은행의 리더직을 역임한 그는 그야말로 미국 사회 정·재계의 심장부에서 있었고, 그런 까닭에 문제의 원인과 해결책을 가장 정확하게 짚어낼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87년 앨런 그린스펀이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으로 취임한 이후 연준이 수십 년 동안 시장에 무분별하게 유동성을 공급해 인플레이션을 야기했으며, 그에 따른 청구서가 이제 날아들고 있다고 말하는 이 책은 출간 직후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에 선정되면서 현지 독자들로부터 그 가치와 중요성을 제대로 인정받았다.

별다른 실적 없이 주가만 높은 기업, 노동자의 소득 증가와는 상관없이 폭등한 부동산 가격, 그리고 정체를 알 수 없는 암호화폐 등으로 현재의 자산시장은 무법지대나 다름이 없어졌다.

물이 100℃에 도달하면 마침내 끓어오르는 것처럼 자산 거품도 임계점에 다다르면 터지게 될 텐데, 아무런 준비도 안 된 상황에서 붕괴를 맞닥뜨리게 되면 엄청난 혼란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최승우 기자 kantmania@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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