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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컬대학, 올해와 2024년에 각 10곳씩 선정
글로컬대학, 올해와 2024년에 각 10곳씩 선정
  • 강일구
  • 승인 2023.04.18 1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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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글로컬대학30 추진방안 확정·발표
5월로 계획됐던 예비지정 6월로, 본지정은 9월말
김중수 글로컬대학위원회 위원장이 18일 서울 정부청사에서 '글로컬대학30 추진방안'을 확정‧발표했다.

글로컬대학은 올해와 2024년에 각각 10곳, 2025년과 2026년에 5곳씩 선정한다. 예비지정과 본지정은 당초 5월과 7월로 계획돼 있었으나, 6월과 9월말로 조정됐다.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글로컬대학30 추진방안’을 18일 확정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지난달 16일 발표된 ‘글로컬대학30 추진방안(시안)’ 이후 한 달간 공청회, 간담회, 온라인 게시판 등을 통해 나온 대학과 지역 현장 의견이 반영된 것이다.

교육부는 2027년까지 예정돼 있던 글로컬대학 선정을 2026년까지로 앞당겼다. 이전에는 올해 10곳을 선정하고 2024년부터는 4년간 매년 5곳의 글로컬대학을 선정할 예정이었으나, 이번 방안에서는 올해와 2024년에 각각 10곳을 선정하고 2025년과 2026년에는 각 5곳 내외를 선정하는 것으로 수정됐다.

이번 변경에 대해 교육부는 17일 교육부 기자단과의 브리핑에서 “과감한 변화를 대학에 요청했고, 많은 대학이 혁신 논의를 하고 있으며 반대 의견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혁신 논의가 무르익었을 때인 2~3년 차에 다수 대학을 선정하는 것이 혁신 동력을 떨어뜨리지 않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예비지정과 본지정 시기도 현장 의견을 반영해 6월과 9월말로 조정됐다. 예비지정 단계에서 대학 내 구성원과 합의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교육부는 밝혔다. 글로컬대학 선정을 위한 계획에 대학이 구성원들로부터 어느 정도 동의를 얻어야 하는지에 대한 질의도 있었다. 추진 방안이 발표된 자리에서 김중수 글로컬대학위원회 위원장은 “대학에는 대학평의회 같은 법적 조직이나 학생회, 직원 단체 같은 여러 조직이 있다. 법적 조직의 동의는 최소한으로 확보돼야 한다”라고 밝혔다. 

대학 간 통합 논의가 활발해지는 가운데, 통합한 대학이 글로컬대학으로 선정 된 경우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각각 지원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통합을 한 대학이나 통합을 준비하고 있는 대학의 경우 통합 실행계획, 통합 이후 사업계획에 따라 지원금은 조정될 수 있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글로컬대학의 성과 또한 각 대학의 혁신 노력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관점에서 각 대학이 산업·경제·문화 분야에서 기여한 정도와 영향력 분석해 반영할 계획이다. 

현재 국립대 육성사업과 지방대 활성화사업 안에 마련된 글로컬대학 관련 예산은 향후에도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 관계자는 “2025년에는 대학재정지원사업 개편이 예정돼 있고, 2025년부터 라이즈도 전면 도입되니 대학재정지원사업 개편 상황을 고려해 글로컬대학에 대해 어떤 예산으로 지원할지는 향후 조정할 계획이다”라고 했으나 “글로컬대학 예산을 별도로 지원 하는 것은 국회, 기재부와 협의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글로컬대학으로 선정된 대학은 매년 실행계획과 이행 목표치 달성 여부를 점검받는다. 3년차와 5년차에는 보다 강도 높은 성과 점검을 통해 대학의 혁신 실행력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점검 결과 실행계획을 이행하지 못하거나 성과가 미흡한 경우 글로컬대학위원회 심의를 거쳐 협약 해지와 지원 중지, 필요한 경우 사업비 환수 조치까지 검토한다고 밝혔다. 

이날 ‘글로컬대학30 추진방안’을 발표하며 김중수 위원장은 “교육개혁에 왕도가 있을 수 없고 만병통치약적 해법은 더더욱 존재하지 않는다”라며 “글로컬대학이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모든 위기를 해결하는 것은 아니나, 작은 물방울이 잔잔한 호수에 파장을 일으킬 수 있듯 글로컬대학의 혁신이 지역사회로 퍼져나가리라 생각한다”라고 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강일구 기자 onenine@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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