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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예방 및 학생의 이해
학교폭력 예방 및 학생의 이해
  • 조준태
  • 승인 2023.04.18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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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_『학교폭력 예방 및 학생의 이해』 김종운, 하미경 지음 | 학지사 | 416쪽

 

<더글로리>가 드러낸 집단 기억, '학교폭력'

디지털 폭력으로 진화한 괴롭힘 대처하려면

 

2023년 상반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글로리>가 한국을 강타했다. 제한된 관람 등급에도 불구하고 지난 3월에 공개된 파트2는 TV, 영화 부문을 통틀어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한국에서의 폭발적인 인기와는 대조적으로 유럽권에서의 성적이 저조했는데 이 원인이 대표적인 교실 내 갈등인 학교폭력에 대한 문화 차이로 분석됐다.

유럽의 교실은 폭력이 발생할 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신고를 접수받고 적극적으로 대응한다고 전해진다. 이러한 환경이니 학교폭력을 소재로 한 처절한 복수극에 정서적인 공감이 어려웠던 것이다. 어쩌면 <더글로리>의 탄생과 흥행은 제대로 해결되지 못한 교실 갈등에 대한 기억이 한국 사회에 만연하기 때문일 수도 있겠다.

「학교폭력예방법」이 시행된 지 27년이 지났으나 학교 공간에 관한 부정적인 정서가 여전하다는 것은 매우 씁쓸한 일이다. 하지만 더 심각한 사실은 급변하는 사회 모습에 따라 그 폭력의 모습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는 것이다. 금품 갈취, 신체 폭력 정도였던 학교폭력은 이제 디지털 폭력으로 자행되고 있다.

책은 빠르게 진화하는 학교폭력에 대한 적절한 대응과 예방을 전한다. 기본적인 개괄부터 교실 내 사회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청소년 문화에 대한 이해까지 1장부터 12장에 걸쳐 총망라하고 있다. "급변하는 현 시대의 흐름에 따라 진화하고 있는 학교폭력 해결을 도모하고 있다면 이 책이 알맞은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출판사는 전했다.

조준태 기자 aim@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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