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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31주년 축사] 인간 본연의 자세를 먼저 생각하는 언론
[창간 31주년 축사] 인간 본연의 자세를 먼저 생각하는 언론
  • 장주연
  • 승인 2023.04.17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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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주연 한국과학기술출판협회 회장

학술정보 제공 및 대학의 민주화와 대학문화 창달, 교권 옹호와 전문적 권위의 향상을 위한 매체인 ‘한국지성의 정론지’ 교수신문 창간 31주년을 축하합니다.

동·서양에서 대학신문은 1908년 미국 미주리대학교 신문학부에서 창설해 지성인들의 활동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 유수의 대학들은 신문학과 또는 신문학부가 생겨나 사회의 한 분야로, 전문직종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기초학문을 다루는 대학은 국가와 인류사회 발전을 이끌 학술이론과 응용방법을 연구하는 장소이기도 하지만, 지도적 인격자들을 양성하는 기관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교수신문의 기능과 역할은 넓고 높아졌고, 교수신문 창간 31주년을 맞은 기쁨은 감출 길이 없습니다.

한 나라의 발전은 학문의 발전과 비례하는 만큼, 오늘날 대한민국의 경제 성장은 교육에 있음을 재인식해야 합니다. 학교는 행정당국과 직결된 분야로 교수와 학생들로 구성된 특수사회집단입니다. 이 중심에서 바른길을 제시하며 하루 같은 31년을 걸어온 교수신문 창간 31주년은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때로는 정권과 때로는 진리의 탐구와의 싸움에서 벗어난 행동이 비추어질 때 가감 없이 질타하며, 미래를 향해 학술지와 같은 역할을 담담히 해내는 것을 보았습니다. 

교수신문은 이제 한국지성의 정론지로서의 교육현장에서 인간 본연의 자세를 먼저 생각하는 데 앞장서 줄 것을 저는 부탁하고 싶습니다. 어디서든 글로벌 교육을 접할 수 있는 과학기술이 일상화된 만큼 교수신문은 사회의 빛으로 거듭날 것을 기대하며, 다시 한번 창간 31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장주연 한국과학기술출판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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