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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아동 학습문제 극복하기
발달장애아동 학습문제 극복하기
  • 조준태
  • 승인 2023.04.04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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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_『발달장애아동 학습문제 극복하기』 스탠리 I. 그린스펀, 낸시 손다이크 그린스펀 지음 | 정희승 옮김 | 학지사 | 304쪽

 

끝나지 않은 후유증, 코로나 키즈

누락된 발달 단계 짚는 '학습나무 접근법'

 

마스크 착용 의무까지 권고로 전환되며 3년간의 코로나가 끝을 보이고 있으나, 코로나 후유증으로 영유아를 둔 부모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가정 내에 머무르며 적절한 외부 자극을 받지 못한 ‘코로나 키즈’가 발달 지연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5월부터 11월 사이 시행된  ‘포스트 코로나 영유아 발달 실태조사’에 따르면 언어·정서·인지·사회성 등의 분야에서 정상 소견을 보이는 아동이 약 52%에 그쳤다.

이 책의 저자인 아동 정신분석가 스탠리 I. 그린스펀은 발달 지연 혹은 발달 장애 아동을 정상적인 신경 발달로 이끄는 플로어 타임 치료 이론에 근거한 ‘학습나무 접근법’을 제시했다. ‘학습나무(learning tree)’는 갓 태어난 영아 지점부터의 연구를 바탕으로 한 개념으로 발달 지연 및 발달 장애 아동들이 어떻게 발달을 저해하는 증상에서 벗어나 누락된 발달 단계 요소를 되찾는지 설명한다.

책은 학습의 세 요소를 뿌리, 몸통, 가지에 은유해 접근하며 비전공자도 이해할 수 있게 발달적 접근을 설명한다. 책을 번역한 정희승 백석대 교수(작업치료학과)는 이 학습나무 개념이 발달장애 및 발달지연 아동들의 증상과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뿌리 개념에서는 세상의 지식을 습득하는 방법을, 몸통 개념에서는 학업적 · 정서적으로 성장하는 사고력을 발달시킨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이러한 발달적 접근법은 학습 능력 자체가 어떻게 발달하는지 주목하기 때문에 초기에 문제를 발견하고 충분히 연습을 도와준다면 타고난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고도 말했다.

조준태 기자 aim@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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