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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연극사
세계 연극사
  • 최승우
  • 승인 2023.03.28 1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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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터 짐한들 외 2인 지음 | 이문기 외 3인 옮김 | 한울아카데미 | 832쪽

연극 애호가들을 위한 입문서
: 드라마와 연극의 발전 과정에 대한 일목요연한 기술

이 책은 크게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각각의 장에서 소개되는 개별 연극사는 시대별로 정치적·사회적·문화적 맥락을 두루 반영하고 있다.

이로써 독자가 각 시대를 대표하는 드라마 장르와 공연작품, 그리고 무대형식이나 극장 운영 등에 관한 배경 지식을 개괄적으로 얻을 수 있다.

또한 이 책은 각 시대별로 드라마 작가나 작품, 연출가나 무대형식에 관한 소위 대동소이한 형식의 카탈로그식 서술을 지양하는 대신, 본문의 내용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다양한 사진 자료나 스케치 등의 시각 자료를 십분 활용함으로써 독자가 각 시대별 특징을 알기 쉽게 정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대학의 서양 어문학자들을 중심으로 개별 시대 혹은 작가(연출자)들의 드라마 및 연극 작품에 관한 연구 논문들은 여러 관련 학회를 중심으로 지금도 활발하게 생산되고 있다.

이러한 논문들은 드라마나 연극을 연구하는 전문가들에게는 매우 의미 있는 연구 성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대학에서 드라마와 연극을 가르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전 세계 드라마와 연극의 역사를 통시적 차원에서, 그러면서 동시에 공시적으로 그 발전 과정을 일목요연하게 일별할 수 있는 입문서, 특히 21세기 드라마 및 연극의 발전 양상을 포함시켜 소개하는 입문서가 부재함으로써 학부생이나 대학원생들에게 폭넓은 정보를 제공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경험했을 것이다.

해당 분야의 전공자로서 대학에서 오랜 기간 드라마나 연극을 가르치고 있는 옮긴이들도 이러한 문제의식을 공유하면서 이 책의 번역을 계획했다.

이 책에 대해서 간략하게 소개하면, 크게 4개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각각의 장에서 소개되는 개별 연극사는 시대별로 정치적·사회적·문화적 맥락을 두루 반영하고 있다.

이로써 독자들이 각 시대를 대표하는 대표적인 드라마 장르와 공연작품, 그리고 무대형식이나 극장 운영 등에 관한 배경 지식을 개괄적으로 얻을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 책은 2015년 개정증보판에 기초하고 있으며 최근의 새로운 이론들, 연극 작품들과 무대연출가들, 그리고 무대형식들을 다양하게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독자들에게 드라마와 연극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통찰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 책은 각 시대별로 드라마 작가나 작품들, 연출가나 무대형식들에 관한 소위 대동소이한 형식의 카탈로그식 서술을 지양하는 대신, 본문의 내용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다양한 사진 자료나 스케치 등의 시각 자료를 십분 활용함으로써 독자들이 각 시대별로 그 특징을 알기 쉽게 정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책을 번역하면서 옮긴이들이 가장 심혈을 기울인 부분은 다음과 같다.

먼저, 지은이들이 드라마 및 연극의 전체 발전과정을 압축해서 기술했기 때문에 그 내용이 -특히 공연작품의 내용이나 무대실연과 관련한 간략한 소개 등- 경우에 따라서는 전후 맥락 없이 매우 모호하게 기술되어 있는 경우도 있었다.

이처럼 그 의미가 바로 파악되기 어려운 부분들은 원문의 의미를 흩트리지 않는 범위 내에서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우리말로 옮기고자 노력했다.

둘째, 이 책에 등장하는 드라마 및 연극 용어의 경우에 한국의 학회를 중심으로 우리말로 정립된 경우에는 번역해서 옮겼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오히려 번역된 용어가 혼란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원어를 그대로 우리말 표기했다.

셋째, 개별 드라마나 연극 작품의 경우에 가능하면 우리말로 옮기는 동시에 원문을 병기했다.

예를 들면 독일어권 작품의 경우에는 원문 제목을 병기했지만, 그 밖의 경우에는 해당 국가의 원문 제목과 독일어 제목을 병기했다.

끝으로, 독자들에게 연극사에 관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 이 책에서 다룬 시각 자료의 출처와 참고문헌의 목록을 첨부했다.

최승우 기자 kantmania@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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