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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쉽게 작가가 될 수 있다
누구나 쉽게 작가가 될 수 있다
  • 최승우
  • 승인 2023.03.28 14: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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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권 지음 | 모아북스 | 284쪽

“내 원고 뭐가 부족할까?”

글을 쓰고 싶은 사람들이 꼭 알아야 할
글쓰기의 노하우를 안내합니다.

글을 쓰는 것은 책 읽기를 좋아하고 글쓰기를 좋아하는 많은 사람들이 은밀히 가지고 있는 목표이자 꿈이다.

분량을 채워서 글을 써내기만 하면 책이 될 것이라고 짐작하지만 품질 높은 원고를 체계적으로 써내어 독자에게 영향력 있는 작품을 만들어내는 일은 생각보다 만만치 않다.

이 책은 글쓰기 안내서지만 여느 안내서와 다른 점이 몇 가지 있다.

첫째, 저자는 10권의 책을 출간했지만 전업 작가가 아니라 평범한 직장인이다.

하루에 2시간씩 글쓰기에 몰두하고 2개월에 한 권 분량의 원고를 써낸다.

따라서 글쓰기에 대해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하게 들어있다.

둘째, 실제로 원고지를 채워나가는 데 필요한 필수 정보를 간결하고 명확하게 정리했다.

철저하게 현실에 바탕을 두고 글쓰기 과정을 분석했고 초보 작가 시절의 뼈아픈 시행착오까지 모두 풀어냈다.

셋째, 글쓰기라는 목표를 가지고 있는 예비 작가들에게 자기 객관화를 유도하는 냉정하고 현실적인 메시지를 담기 위해 노력했다.

작가가 되고 싶다면, 지금 당장 글쓰기에 임해야 한다.

이것만 해놓고, 저것만 준비되면 시작하겠다는 마음가짐은 글쓰기에서 영원히 멀어질 수도 있는 변명일 뿐이다.

일상을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이 책을 내겠다는 꿈을 가졌다면, 거창한 준비나 특별한 기술이 필요 없다.

저자는 '지금 당신이 가진 조건으로 바로 글쓰기에 도전하고 바로 결과를 내라'고 주문한다.

글을 왜 써야 하고
누가 쓸 수 있는가?

저자는 글쓰기 요령을 말하기 전에 글 쓰는 사람, 즉 작가로서 가져야 할 마음가짐에 책의 절반을 할애한다고 보며 글쓰기 기술보다 글 쓰는 사람의 자세와 태도가 더 중요하다고 본 것이다.

이는 10권의 책을 쓰면서 저자가 직접 경험하고 고민한 생각과 연결된다. 흔히 ‘글을 잘 쓰려면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고 하지만 저자는 책 읽기에만 그치면 안 된다고 주장한다.

책 읽기는 다른 사람의 길을 가보는 것이고 흉내 내는 것이며 결국 지식의 습득과 의식의 성장을 불러오지만, 단지 거기서 그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책 읽기에서 글쓰기로 나아가야 한다.

그저 개인적인 수준의 글쓰기에 그쳐서는 안 되고 반드시 책을 완성하기 위해 원고 쓰기를 하라고 주장한다.

인터넷 게시판이나 카페에 다른 사람이 쓴 글에 댓글이나 코멘트를 달면서 대단한 글을 썼다고 뿌듯해하는 것은 글 쓰는 능력을 낭비하는 것이다.

글을 쓰려면 책 내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효율이 높다.

저자의 말대로 “모든 글쓰기의 끝판왕은 단연코 책 출간”이기 때문이다.

글은 아무나 쓸 수 있다.

자격증이나 인증서가 있어야 작가가 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글 쓰는 사람은 글로 독자에게 평가를 받는다.

독자의 마음을 움직이고 독자의 삶에 영향을 끼치는 글이어야 좋은 글을 쓰는 작가로 자연스럽게 인정받게 된다.

작가는 글을 써서 세상에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기에 몇몇 특성이 요구된다.

작가는 독창성이 있어야 하고, 공부하고 연구하는 일을 좋아해야 한다.

만족하지 않는 사람이어야 한다.

자기계발을 멈추지 않는 사람이어야 한다.

당신이 평범한 가정주부라도, 평범한 대학생일지라도, 평범한 직장인일지라도 세상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자신만의 지식과 경험, 콘텐츠가 있다면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다.

언어능력이 특별히 뛰어날 필요도 없다.

언어능력이 보통 수준만 되어도 글을 잘 쓰는 데, 전혀 지장이 없다.

어차피 글은 쓰다 보면 실력이 늘게 되어 있다.

작가가 되려면 글을 써야 할 것이고, 어떤 글을 써야 할지 고민하는 것은 당연하다.

독자에게 어떠한 재미와 감동을 전해줄지 끊임없이 고민하면서, 그동안 당신이 경험과 관찰을 통해 얻은 통찰을 글에 녹여내어야 한다.

10권의 책을 써낸 저자가 밝힌
글 쓰고 출간 하는 비결 전격 공개!

저자가 글을 쓰면서 경험하고 느낀 바로는 글을 쓰고 책을 내는 요령은 특별할 것이 없다.

글을 써내는 첫 단계는 용기를 내는 일이다.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글을 직접 쓰는 것은 스스로 용기를 내야만 가능하다.

자신이 없고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망설이지 말고, 일단 앞뒤 재지 말고 써보라고 권한다.

그냥 써보면 글이 써지고 자신감과 안도감은 조금씩 쌓여간다.

처음은 누구나 어렵다.

두려움을 잠깐만 참고 일단 발을 들이밀면 생각보다 별것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격려한다.

멋진 글, 재미있는 문장, 좋은 글을 써야 한다는 압박감에 대해서도 명쾌하게 말한다.

품질을 높여야 한다는 걱정에 해결책은 글을 많이 쓰는 것이다.

한 권 쓰기도 힘든데 어떻게 여러 권을 써낼까? 이런 막연함은 계속 글을 쓰고 책을 내는 과정을 통해서만 털어낼 수 있다.

처음 쓰는 글은 형편없는 책일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한 권을 끝까지 써내는 일이 중요하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책 한 권을 힘들게 써가는 과정에서, 글을 쓰는 요령과 감각, 사람들이 원하는 지식과 정보의 방향, 자신의 역량을 업그레이드하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체득하게 된다.

처음 낸 책은 분명히 부족할 것이지만 두 권, 세 권 내는 동안 작가로서 역량이 폭발적으로 발전하고 책의 품질도 높아진다는 것이다.

결국 저자는 다작을 하라고 권한다.

다작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많은 책을 읽게 되고, 공부하게 되고, 사색하게 된다.

책을 한 권 내서, 그것이 세상의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해도 전혀 손해 본 것이 없다.

작가는 이미 그 과정을 통해, 한 번도 책을 낸 적 없는 사람보다 두 단계 더 발전했기 때문이다.

이번에 실패했다면, 다음에 더 좋은 책을 내면 된다.

주제 정하기부터 출간까지
책 쓰기의 모든 과정을 한눈에 알려준다.

책의 후반부에는 글쓰기의 실제를 전달한다.

주제 선정하기부터 출간까지의 모든 과정을 하나하나 자세히 살펴본다.

글쓰기의 시작 단계는 기획하기에서 출발한다. 주제를 정하고 타깃 독자를 설정해야 한다.

차례를 정밀하게 짜고 저자 프로필 작성, 경쟁도서 분석도 해야 한다.

원고 집필 단계에서는 자료 수집부터 초고 쓰기, 퇴고까지의 단계를 다룬다.

머리말과 맺음말 쓰기, 최종원고 완성하기까지 단계를 차근차근 밟아나간다.

원고 투고 단계에서는 출간기획서 작성을 특히 강조한다.

원고 투고 시 주의할 점, 출판사의 거절 연락을 받아들이는 법도 알아본다.

출판사와 계약할 때 잘 챙겨보아야 할 사항도 빠뜨리지 않았다.

예비 저자들이 궁금해 하는 출판 계약의 방식을 기획출판, 자비출판, 반 기획출판, 독립출판, POD출판으로 나누어 자세히 살펴본다.

출판사에서 본격적으로 진행하는 편집 작업을 살펴보는데, 책 제목 정하기, 표지 만들기, 편집과정에서 작가의 참여가 중요하다.

감격스러운 출간의 순간과 그 이후 책의 판매를 촉진하는 마케팅 방법까지 알아본다.

경험이 많지 않은 작가들이 원고를 쓰는 과정에서 놓치기 쉬운 부분을 친절하게 짚어준다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다.

예를 들면, 원고 분량을 늘리는 방법이 아니라 원고 분량을 고민할 때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알려준다.

죽어도 영감이 떠오르지 않을 때 극복하는 법, 원고 작성 시 특히 주의해야 할 표절과 인용에 관한 주의사항, 퇴고 시 반드시 검토해야 할 사항 등을 상세히 알려준다.

이뿐만 아니라 초보 작가에게는 처음 겪는 일이 출판사에 원고투고를 하고 출판 계약을 하는 일인데 이때도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실전적인 팁을 알려준다.

원고 투고 시 주의할 점, 출판사에서 거절할 때 해야 할 일, 출판 계약을 해야 할 때 살펴볼 6가지 포인트 등이다.

글을 쓰겠다는 꿈을 이루는 데는 개인의 의지와 능력에 상당히 많은 비중이 실린다.

그러나 누구나 할 수 있는 쉬운 일은 아니다.

경험자의 조언과 비결이 절실한 예비 작가들에게, 이 책은 글쓰기의 기본과 작가의 마음가짐을 들려준다.

나아가 원고 투고와 출간 계약까지 도와주는 컨설턴트 같은 역할을 해준다.

누구나 쉽게 작가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용기를 유지한다면 평범한 사람도 책을 내는 법을 실제로 보게 될 것이다.

최승우 기자 kantmania@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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