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웅 외 10인 지음 | 한울아카데미 | 272쪽
인문학은 혐오 사회의 현실에
공명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책은 숙명여자대학교 인문학연구소 HK+사업단의 학술연구총서 시리즈 여섯 번째 책이다. 사업단은 인문한국 사업의 일환으로 ‘혐오 시대, 인문학의 대응’이라는 어젠다 연구를 진행 중인데 이 연구를 수행하면서 혐오 현상의 복잡성에 부응하는 다학제적 접근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꼈고, 이를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혐오는 오늘날 우리 사회의 현실이 우리 모두에게 던지고 있는 심각한 문제이다. 우리의 삶 속에 너무나 적나라하게 표현되고 있는 -사람들이 이제는 자신의 부정적인 감정을 감추어야 할 필요를 더 이상 느끼지 못하는 듯하다- 혐오는 우리 사회의 감추어진 문제를 드러내는 징후요 증상이다.
혐오와 관련된 사건들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사회 공동체의 파괴요 언제라도 실체화될 수 있는 상존하는 위험의 증거이다.
인문학은 오늘날 혐오 사회의 현실에 공명할 수 있어야 한다.
사업단은 철학, 문학, 역사학 등 인문학의 여러 분야뿐만 아니라 과학기술학, 예술 등을 가로지르는 횡단적인 혐오학의 발전을 추구한다.
최승우 기자 kantmania@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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