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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은 인간에게 무엇인가
전쟁은 인간에게 무엇인가
  • 최승우
  • 승인 2023.03.21 1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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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거릿 맥밀런 지음 | 천태화 옮김 | 공존 | 512쪽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 저널], [글로브 앤드 메일] 올해의 책(2020)
 

[가디언], [선데이 타임스] 도서 비평가 추천 도서
 

프리츠커 문예상 수상작
 

CBC 올해의 최우수 논픽션
 

[포린 폴리시] 선정 라이어널겔버상 최종후보작
 

아마존닷컴 편집자 선정 최고의 역사책

[뉴욕타임스]·[선데이 타임스]·아마존닷컴 베스트셀러
 

전 세계 15개 언어로 출간된 화제작

옥스퍼드 대학교의 저명한 역사학자 마거릿 맥밀런 교수가
 

인류의 전쟁사를 통찰하며 풀어낸 전쟁의 미스터리
 

세계적인 역사학자 마거릿 맥밀런 교수의 영국 BBC 전쟁 강의

역사를 도덕이나 이념적 관점에서 보지 않고 냉철하고 치우침없는 학자적 관점에서 고찰하는 것으로 정평이 난 옥스퍼드 대학교의 역사학자 마거릿 맥밀런(Margaret MacMillan) 교수가 영국 BBC로부터 요청을 받아 ‘리스 강연’ 연사로 나섰다.

‘리스 강연’은 BBC 제1대 사장을 지낸 존 리스 경을 기려 1948년부터 이어져 온 연례 강의로, 버트런드 러셀, 아널드 토인비, 로버트 오펜하이머, 존 설, 마이클 샌델, 스티븐 호킹을 비롯한 당대 최고의 지식인들이 강사로 초대되어 자신의 핵심 사상이나 생각을 들려주었다.

『역사 사용설명서(The Uses and Abuses of History)』를 비롯한 역사 논픽션 베스트셀러 작가로도 유명한 맥밀런 교수는 근현대 국제관계(international relations)에 정통한 역사학자로서 당연히 외교사와 전쟁사도 깊이 연구했기에 이십대 시절부터 언젠가 전쟁에 관한 종합적이면서 독창적인 대중서를 쓰고 싶었다.

하지만 현직 교수로서는 여유가 없어 그 뜻을 이루지 못했는데, 퇴임 후 명예교수로 활동하던 중 BBC의 강의 제안 덕분에 오랜 바람을 이루게 됐다.

2018년 6월에 런던의 BBC 라디오극장에서 시작해, 요크 대학교, 레바논의 베이루트 국립박물관, 벨파스트의 북아일랜드 의회, 오타와의 캐나다 전쟁박물관을 돌며 5회에 걸쳐 전쟁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한 후 그 내용을 보완하고 확장해 책으로 엮어냈다.(한국어판 표지 이미지는 BBC 라디오극장에서 촬영된 사진이다.)

2020년 10월에 영국과 북미에서 처음 출간된 이 책은 많은 주목을 받으며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전쟁에 관한 독자의 시야를 넓혀주기도 했지만, 관점이 다른 저자들과의 논쟁도 불러일으켰다.

이를테면 세계가 점점 문명화되면서 전쟁이 근절되고 평화가 확장되고 있다고 주장해 온 하버드 대학교 교수 스티븐 핑커 같은 학자들과 대립각을 세우게 됐다.

그런데 맥밀런 교수의 생각과 경고가 옳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책이 출간되고 나서 16개월 후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발발하자, 맥밀런 교수는 다시 한번 “냉철하고 치우침없는 고찰”로 유명한 역사학자로서 수많은 언론과 관련 전문가들의 인터뷰와 자문에 응해 왔다.

최승우 기자 kantmania@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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