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스 슈티르너 지음 | 박종성 옮김| 부북스 | 582쪽
카를 마르크스가 『독일 이데올로기』에서 몽상을 늘어놓는 급진주의자라고 맹렬하게 비판한 독일 철학자 막스 슈티르너의 대표작 『유일자와 그의 소유』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번역됐다. 옮긴이 박종성은 슈티르너 전공자로, 슈티르너 유일자 개념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정치적 이데올로기에 대한 날카로운 비평가로서의 슈티르너는 반란을 옹호하며 국가에 대항해 자신의 힘을 확장할 수 있는 코뮨 속에서 개인들이 서로를 찾도록 부추긴다. 저자는 자신을 돌보는 법을 배운 후에만 우리는 국가라는 유개념의 표상들로서가 아니라, 유일자로서 서로를 돌보기 시작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신다인 기자 shin@kyosu.net
저작권자 © 교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