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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365] 척추 기능회복 위한 추간공확장술, 시술 후 철저한 사후관리가 도움
[건강 365] 척추 기능회복 위한 추간공확장술, 시술 후 철저한 사후관리가 도움
  • 하영 기자
  • 승인 2023.03.20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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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질환은 통증에서 온전히 벗어나기까지 많은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고 다양한 노력이 요구된다. 우선 환자의 상태에 따라 수술과 시술 중 적절한 치료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시술을 결정했어도 어떤 시술을 받을지 고민해야 한다. 

이후 시술 진행 전에도 시술 전 주의사항을 준수해야 하며, 시술이 성공적으로 끝났더라도 마지막으로 시술 후 사후관리에 대한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된다.
 
서울 광혜병원 박경우 병원장은 “다양한 척추질환 치료를 위해 추간공확장술을 시행하는데, 좋은 시술 예후를 위한 시술의 완성도와 시술 후 사후관리의 중요성을 비교해 본다면, 최소한 6:4에서 5:5 정도로 시술 후 사후관리가 매우 중요한 요소다”라고 전했다.
 
가장 기본적인 사후관리로서 시술 부위의 염증 예방은 매우 중요하다. 시술 부위에서 시작된 염증이 신경 주변까지 확대되면, 시술 전 통증과 고통에 비해 더 극심하고 장기적인 부작용에 시달릴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우나, 통목욕과 같이 시술 부위에 직접 물이 닿는 것이 염증에 가장 위험한 요소이므로 절대 삼가야 한다.
 
시술 부위에 직접 닿는 침, 부항, 물리 치료 등도 감염의 위험이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시술 부위가 아닌 곳에 가벼운 마사지나 전기치료는 시술 후 통증 완화에 일부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시술 후 회복 전에 강도가 높은 도수나 물리 치료를 받게 되면 오히려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박경우 병원장은 “다양한 척추질환에 유사하지만 조금씩 다른 원리로 척추 기능을 회복하는 추간공확장술을 적용하고 있는데, 시술 후에 주의해야 할 포인트 역시 질환별로 조금씩 다르다. 척추관협착증 환자는 연령대가 비교적 높기에 척추 주변과 코어 근육의 손실을 최소화하는 관리가 필요하다. 40대 이후는 근손실이 본격화되며, 특히 엉덩이 근육 약화는 상체를 점차 앞으로 굽게 하는 대표적 요인이다. 따라서 코어 근육 유지를 위해 본인의 기본 근력 상태를 토대로 단계적이고 점진적인 운동 강도 조절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허리디스크 환자는 연령대가 상대적으로 낮기에 시술 후 본인 상태를 과신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한 번 터진 디스크는 해당 부위의 섬유륜이 약화된 상태로 재파열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주의해야 한다. 스마트폰 등을 사용하면서 구부정하게 안좋은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거나 허리 쪽에 큰 하중이 가해지는 동작을 갑자기 취하는 것이 가장 위험한 습관이다. 항상 바른 자세와 허리에 무리를 주지 않는 동작에 유념해야 한다.”고 했다.
 
척추 유착성 환자는 염증 및 유착 발생 기전을 가속화하는 요인들에 주의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흡연이나 음주, 과체중이나 비만, 고당・고염분・고지방 음식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따라서 흡연이나 과음을 삼가고 적정 체중과 건전한 식습관 유지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추간공확장술로도 염증 및 유착 발생 기전은 근본적으로 완전히 차단할 수는 없으므로, 병원에서 흔히 얘기하는 주의사항으로 생각하고 이점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하영 기자 editor@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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