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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전문대학원 도입 보류? 교육부 “의견 수렴 중”
교육전문대학원 도입 보류? 교육부 “의견 수렴 중”
  • 신다인
  • 승인 2023.03.2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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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5일 기자회견에서 전국교육대학생연합은 “교육전문대학원 도입 철회, 교육대학 6년제 반대, 정원 외 기간제 제도화 중단”을 요구했다. 사진=전국교육대학생연합
지난달 15일 기자회견에서 전국교육대학생연합은 “교육전문대학원 도입 철회, 교육대학 6년제 반대, 정원 외 기간제 제도화 중단”을 요구했다. 사진=전국교육대학생연합

지난 10일 국회 강득구 의원실(더불어민주당)은 교육부가 추진 중인 교육전문대학원 도입이 보류됐다며 환영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교육부는 이는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육전문대학원 도입 보류는 사실이 아니다. 현재 교대 학생들을 중심으로 전문대학원 도입보다는 교육과정에 대한 개선책 등 여러 의견을 듣고 있다.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친 후 이를 종합해서 추진 방향을 설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지난 1월 5일 2023년 주요 업무추진 계획을 통해 현행 교·사대 체제를 교육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교육전문대학원 도입은 2023년 주요 업무 추진계획 중 하나다. 교육부는 4월 중으로 교육전문대학원 시범 운영 방안을 마련하고 올해 내로 2개교를 시범학교로 선정한 뒤 내년 교육전문대학원을 출범시킬 예정이었다.

그러나 현행 교원 임용 방식과 교원 양성 시스템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와 현장 의견 수렴 없이 갑작스럽게 발표돼 현장의 혼란이 가중된 상태다.

강득구 의원실은 지난 1월 26일부터 2월 9일까지, 교육주체 3만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교육부에서 추진하는 교육전문대학원 도입에 대한 동의 여부’를 묻는 설문조사에 응답자의 81.5%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지난달 15일 전국교육대학생연합은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전문대학원 도입 계획 철회’를 요구하는 등 반대가 거센 상황이다.

교육전문대학원 시행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지난 9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교육전문대학원 시행 여부에 대해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현장과 계속해서 소통하고 있고, 현장 의견을 수렴해 추진하겠다”라고 답했다.

신다인 기자  shin@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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