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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365] 두통과 속울렁거림 함께 느낄 때...소화불량 치료해야
[건강 365] 두통과 속울렁거림 함께 느낄 때...소화불량 치료해야
  • 하영 기자
  • 승인 2023.03.15 12: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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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에게 흔한 만성두통은 편두통, 긴장성두통의 형태로 나타날 때가 많다. 이중 편두통은 마치 맥박이 뛰는 것처럼 찌릿찌릿하고 욱신거리는 통증이 나타나는 것으로 유명한데 대부분 머리의 한쪽에서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편두통은 통증이 상당히 세게 발생하는 편이며 4~72시간까지 오래 지속된다. 긴장성두통은 스트레스, 피로, 수면부족 등으로 인해 발생하기 쉬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치 눌리는 듯한 통증이 느껴지는 것도 특징이다. 
 
편두통과 긴장성두통은 모두 머리가아플 때 속울렁거림, 메슥거림과 같은 증상이 같이 나타날 때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또한 진통제로도 극복이 쉽지 않으며, 원인을 알기 어려운 일차성두통이라는 공통점도 가지고 있다. 일차성두통은 뇌질환 검사 등을 받아도 원인을 알기 어려운 유형의 두통을 말한다. 
 
수개월 이상 반복적으로 통증이 발생하는 만성두통에 시달리지만 그 원인을 알 수 없는 일차성두통에 해당되는 환자가 80~90%나 된다. 이로 인해 두통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아주 많다. 이 경우 평소 속울렁거림,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같이 나타나고 있지는 않았는지 점검해보는 게 좋다. 한의학에서는 이 경우 통증의 원인을 위장의 담적에서 찾는다.

위강한의원 노원점 김상진 원장은 “위장의 담적은 음식물이 온전하게 소화되지 못하고 정체되어 생성된 담이 쌓인 것을 말한다. 담은 병리적인 물질을 의미한다. 위장에 담이 쌓이는 이유는 위 운동 기능 저하에 있으며, 담이 쌓인 환자는 식욕부진, 더부룩함, 메스꺼움 등의 복부 불쾌감을 자주 겪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화되지 못한 찌꺼기인 담이 소장, 대장에서 흡수되어 혈액을 타고 이동하여 근육이나 신경에 통증유발물질로 작용할 때 두통까지 발생하게 된다.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이유로 발생하는 만성두통을 담궐두통이라고 부른다”고 전했다.

김상진 워장은 “두통은 위장 뿐만 아니라 코에서 담적이 발생했을 때도 생길 수 있는 증상이다. 코 내부에 쌓인 병리적 물질은 환자의 코 호흡을 어렵게 하고, 그로 인해 뇌의 열 해소가 느려지면서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고 전했다.

이어 “위장 운동성을 높이고 머리가 맑아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코 담적이 문제일 때는 코에 쌓인 담의 배출을 도울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한 한약 처방과 함께 약침 등으로 원인에 맞게 위장의 운동성을 높이거나 목과 어깨 근육 뭉침을 풀고 코 염증을 치유하는 데 힘쓸 수 있다”고 전했다.
 
일상에서의 노력도 중요한데, 두통에 도움이 되는 식습관관리법, 운동, 수면요법 등은 개인상태에 맞게 상세하게 지도받은 후 실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위강한의원 노원점 김상진 원장.

하영 기자 editor@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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