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화 지음 | 성균관대학교출판부(SKKUP) | 464쪽
“청대 중국의 경제는 무엇보다 화폐현상이 지닌 다양한 측면을 사회구조 속에서 함께 고찰한다는 문제의식이 돋보인다. 화폐·시장·도량형 등의 차원에서 국가 개입보다 민간 자율을 중시했던 청조(淸朝)의 현실적 경제정책이 초래한, 다양한 경제현상들의 실정을 확인해볼 수 있다. 나아가 청대 중국의 경제성장을 같은 시기 유럽이나 에도시대 일본의 상황과 비교사적 관점에서 재고찰함으로써 일국사적 시선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했다. 청대 중국사회를 훨씬 더 다양하게 이해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하는 연구서다. 물가·환율·금리 등 경기변동의 지표가 인간의 삶 한가운데로 들어온 이때, 역사 재고의 흥미로운 시야를 제공하는 성균관대학교출판부 학술기획총서 ‘知의회랑’의 서른두 번째 책이다. 최승우 기자 kantmania@kyosu.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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