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바탕이 된 '교육사상 시민강좌'의 기획에는 한국교육연구네트워크, 마을교육공동체포럼, 한국교육개혁전략포럼이 함께 했다.

한국교육연구네트워크는 실천적인 교육 이념과 방향을 모색하고, 현장 지향적인 교육정책을 개발하기 위해 2004년에 출범한 교육 연구자와 현장 교사들의 연구 공동체이다. 

이 책의 지은이는 심성보 부산교육대 명예교수, 정창호 고려대 강사, 김세희 고려대 강사, 이윤미 홍익대 교수, 정해진 홍익대 강사, 양은주 광주교대 교수, 송순재 전 감신대 교수, 정훈 대구대 교수, 조나영 인하대 강사, 성열관 경희대 교수, 유성상 서울대 교수이다. 

머리말에서 심성보 부산교육대 명예교수는 "우리는 이상적 현실주의자, 또는 현실적 이상주의자로서 새로운 교육 세상을 꿈꾸며 오늘도 실천의 끈을 놓아서는 안된다"라며 "올곧은 실천은 철학과 사상의 기초가 튼튼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철학과 사상이 결여되면 시대에 영합하는 한때의 유행을 좇거나 비바람과 눈보라에도 쉽사리 무너질 수 있다"라며 "시민운동, 지역운동, 교육운동을 제대로 하려면 대중의 대지에 뿌리를 내려야 한다. 다양한 영역에서 작은 모임이나 문화적 진지를 구축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총 11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1장 '울리히 벡: 위험사회와 미래교육'부터 11장 파울로 프레이리와 교육: 『페다고지』와 '의식화'를 다루고 있다. 

김재호 기자 kimyital@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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