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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계 일반대학원 ‘다운사이징’ 필요”
“이공계 일반대학원 ‘다운사이징’ 필요”
  • 강일구
  • 승인 2023.02.27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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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저출산의 영향으로 학령인구 감소가 지속될 경우, 2050년 무렵에는 이공계 대학원생이 현재의 절반 규모로 줄어들어 20여개 대학만 이공계 일반대학원 운영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은 지난 1일 과학기술정책 브리프를 통해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이공계 대학원 지원정책 방향의 전환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진학 선호도와 대학연구개발비 규모, 연구 인프라 수준 등에 따라 학생 유치 현황은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최근 3년간 이공계 일반대학원 운영 현황을 보면, 석박사과정생의 22.9%가 수도권 대형사립대(8곳), 20.9%는 우수연구 중심대학(6곳), 18.6%가 거점 국립대(9곳)에 재학 중이다.

2050년경에는 모든 대학의 이공계 일반대학원 학생수가 현재의 절반 이하로 감소하거나, 우수연구중심대, 거점 국립대, 수도권 대형사립대만 대학원생 확보가 가능해질 것이라는 예측이다. 특히 이공계 박사 과정은 우수연구중심대와 수도권 대형사립대에 한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이런 전망에 따라 적정 수준의 ‘다운사이징’ 논의가 필요하고, 대학유형별 학생 현황과 전망을 고려해 대학원의 특성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 대학 간, 대학-기관 간 고용 된 전문 연구인력들이 함께 연구하는 조직 중심의 연구체제를 확대하고, R&D 재원의 일정 부분을 교수 개인이 아닌 대학이나 최소 학과 단위의 블록펀딩형으로 지원하는 등의 개편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강일구 기자 onenine@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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