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스 베버(1864~1920)만큼 사회학, 정치학, 법학, 행정학, 경제학 등 사회과학 여러 분야에 두루 영향을 미친 학자는 찾기 힘들다. 그는 ‘경계인’이었고 학문 경계 뛰어넘기가 주특기였다. 하지만 학문이 세분화되고 그 사이에 놓인 담이 견고해지면서 반쪽 혹은 사분의 일쪽이 된 베버만이 보일 뿐, 온전한 베버를 복원하는 일은 희망사항으로만 남아 있었다.

황우석 교수를 둘러싼 논쟁이 연구의 윤리성 문제에서 배아줄기세포 연구 결과의 진위 여부로 옮겨간 가운데, 생명과학 연구자들은 과학연구 결과 검증은 학계에 맡겨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하지만 언론이 과학연구의 윤리성에 대해 문제제기하는 것은 타당하다는 견해를 내놓았다.교수신문이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생명과학 연구자 1백명에게 긴급 전화설문조사를 실시한 결

“이 설문조사 하고 싶지 않습니다. 요즘 같은 분위기에서 잘못 말했다가는 매장 당하잖아요. 죄송합니다.”, “황 교수에 대해 한 마디 했다가는 마치 이순신 장군을 모함하는 것과 같은 분위기 아닌가요?”생명과학 연구자들은 최근 황우석 교수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극도로 말을 아끼고 싶어 했다. 취재를 허락해도 반드시 익명을 요구했다. 요즘처럼 ‘황우석 교수 비

들뢰즈가 1995년 11월 4일 자신의 아파트에서 투신한지 10년이 지났다. 그에 대한 추모 혹은 기억은 그를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그의 철학을 도구상자 삼아 끊임없이 개념들, 기능들, 지각들을 발명해내는 일일 것이다. 비록 들뢰즈 자신은 토론에 대한 취미를 갖고 있지 않았지만, 적어도 그의 철학이 빚어낸 사건 그리고 효과들은 우리로 하여금 그에 대해 ‘

온라인매체가 활성화되면서 폭증하는 댓글은 각개의 다양한 의견제시라는 민주적 효과를 주는 반면, 근거없는 비난과 욕설이 난무해 때로는 개인에게 피해를 입히는 등 부작용도 심상치 않다. 오창호 부경대 교수(언론사상)는 “언론기능 중에서 댓글은 여론형성의 기능으로 전체적으로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말한 뒤 “즉흥적이고 비난·비방 등의 감정적 표현이 많아 댓글에 대

언론사들의 경쟁 패러다임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하고 있다. 각 언론마다 블로그를 통해 독자 커뮤니티를 경쟁적으로 강화하는 한편, 동영상 뉴스를 자체 제작하는 등 온라인 환경에 맞는 콘텐츠 개발에서도 많은 아이디어들을 실험중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런 언론의 행보가 기존 포털사이트 등과 큰 차별성을 갖지 못한다는 점을 공통적으로 지적하고 있다. 주요

창원대(총장 김현태)는 지난 24일 산학협동교육연구관 국제회의장에서 권경석 의원, 박창식 창원상공회의소 회장, 박완수 창원시장, 윤진구 경남한의사 회장 등 각계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남한방과학연구센터 개소식 및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배영민 경남한방과학연구센터 소장의 ‘경남한방과학연구센터의 발전계획’이라는 주제발표로 시작했다. 이어

24일 황우석 교수는 노성일 미즈메디 병원 이사장이 특허지분을 먼저 요구했다는 의혹에 대해 “먼저 50:50의 특허지분을 제안했다”라고 해명했다. 또, 난자를 제공한 연구원이 네이처 기자에게 서슴없이 말한 사실 자체가 프라이버시 보호를 중시하지 않았다는 외신 기자의 지적에 대해, “연구원이 난자를 제공하는 것이 윤리적으로 어긋나는 것 자체를 몰랐고, 그 사

▲황우석 교수는 24일 서울대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 황우석 서울대 교수가 연구원들의 난자 채취 의혹에 대해 연구원의 프라이버시 보호 차원에서 사실대로 밝히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난자 채취 과정의 윤리적 문제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을 지고 세계줄기세포허브 소장직을 비롯한 각종 사회단체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말했다.황 교수는 24일 서울대 기자회

황우석 교수 연구팀 소속 연구원 2명이 연구를 위한 난자를 제공했고, 황 교수 역시 지난해 5월 말 이 사실을 파악했던 것이 공식적으로 확인됐다.보건복지부는 24일 서울대 수의과대학 연구윤리심의위원회(이하 윤리위원회)의 ‘황 교수 연구팀의 체세포줄기세포 연구를 위한 난자수급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윤리위원회는 전·현직 연구원 34명을 대상으로 당사자

자유·평등·박애의 기치를 내걸었던 프랑스 혁명은 이후 전 세계적으로 근대 국가형성 과정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지만, 이 과정에서 외국인들이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는 점은 종종 간과돼왔다. 프랑스 혁명과 공화주의적 이상에 공감했던 많은 외국인들이 프랑스 혁명에 참여했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혁명 내각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기도 했으며, 이후 반혁명 세력에 의해

교수신문은 1년전부터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뉴라이트 운동이 어떤 인적구성, 배경, 주장을 갖고 있는 지 점검해봄으로써 그 진정성을 가늠하고자 한다. 우선 뉴라이트에 해당하는 지식인들에게 참여동기와 대표적 견해를 청취하고 이에 대한 진보적 지식인들의 견해를 구하는 방식을 취했다. 과연 뉴라이트는 시대의 필연인가, 아니면 정치적 유행에 지나지 않은

단일유럽대학 제도 설립에 박차를 가하던 유럽연합이, 우수인재 유치를 위해 박사과정을 마친 외국인 유학생에게 시민권을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4일자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호셀 마뉴엘 바로소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은 지난달 런던에서 개최된 유럽연합 세계화 정상회담에서, 해외의 우수 유학생을 모집하기 위해 회원국 내에서 박사

올해로 9주년을 맞이하는 중국 최대의 세계적인 상하이 아트페어가 오는 11월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다. 전시회 규모와 참여화랑 및 작가 수에 있어 국제적인 규모로 발돋움 한 이번 전시에 작품을 출품하게 되는 작가 김성삼 대구한의대 교수는 2002 프랑스 아트페어, 2003 • 2004 일본 초대 개인전에 이은 세 번째

▲한지에 먹, 아크릴채색, 콘테_190×136cm_2005. © 그린이 : 박병춘 ‘낯선, 어떤 풍경’展일시 : 2005. 11. 9~11. 28장소 : 인사동 갤러리 쌈지박병춘은 한국 전통회화의 맥을 잇는 수묵채색화 작업을 지속적으로 해왔다. 오래 연마한 특유의 달필을 바탕으로 얽매이지 않는 화풍을 선보인다. 실재하는 풍경 속에 일상의 오브제를

▲이석열 남서울대·교육학 © 대학교육의 질적인 수월성을 높이고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는 관건은 무엇보다 우수한 교수요원이라고 할 수 있다. 우수한 대학교원을 확보하고, 연구와 교수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과 분위기를 조성하는 일은 대학경영의 핵심적인 과업이 되고 있다. 대학교원 인사제도의 핵심은 어떻게 보다 체계적이며 공정한 절차를 거쳐 우수한 교

▲유천 © 한국예술종합학교 / 서양화

▲97x130cm / Acrylic on Canvas © 김테레사 THERESA, KIM뉴욕 프레트 인스티튜트 미술대학 대학원 회화과 졸업숙명여자대학교 및 동대학원 졸업숙명여자대학교 미술대학 강사역임(1970-1972)한국 미술협회 회원

▲데트레프 간텐 교수 © 지난 9월 27일 베를린에서 ‘아시아-태평양 주간’ 행사 중 하나로 베를린 대학병원 ‘샤리떼’ (Charite) 와 ‘베를린 기술재단’(TSB)이 공동으로 주관한 ‘한독 줄기세포 연구’ 심포지엄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독일 언론에 ‘복제왕’(Klonkoenig)으로 자주 소개되는 황우석 교수도 초대되어서 그간의 연구 성과를

2006학년도부터 영남대 대학원 신입생들의 등록금이 국립대 수준으로 대폭 낮아진다. 지난 1일 영남대(총장 우동기)는 내년부터 일반대학원에 입학하는 학생들의 등록금이 현재의 절반수준으로 낮아져, 지역의 국립대 대학원과 비교할 때 인문사회계열의 경우 99.4%(2005학년도 기준) 수준으로 오히려 더 낮게 책정되며, 기타 계열들도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될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