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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들은 주로 교회(신학과), 어린이집(유아교육학과), 학원(음악과) 등으로 진출하는데, 의료보험 데이터베이스에 잡히지 않는다. 이들도 미취업자다. 박정식 광신대 기획처장(신학과)은 “소규모 신학대학은 특수학교라서 자율경쟁이 그다지 필요하지 않다. 정부의 재정지원사업에도 참여할 여지가 없었는데 오히려 부실대학으로 낙인찍히니 답답하다”며 안타까움을 호소했다. 한북대와 건동대 같은 신생대학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다. 초기 투자비용 탓에 1인당 교육비 기준을 충족시키기 어렵고 재학생 충원률이나 취업률도 단번에 끌어올리기 힘들다. 한북대의 한 관계자는 “교과부가 대학설립을 인가해 줄 때 과연 5년 안에 성과를 내지 못하면 퇴출시키겠다는 것이었냐”며 날을 세웠다.통합 결정 내린 게 한달 전인데…지난달 6일 교과부로부터 통합 결정을 받은 탐라대와 제주산업정보대학은 나란히 ‘최소대출’대학에 선정됐다. 교과부가 통합을 결정한 건 한달 전이다. 조철옥 탐라대 기획처장(경찰행정학과)은 “통합에 성공하려면 학생 충원이 많이 돼야 하고, 교과부의 지원이 절실하다. 그런데 이번 결과를 보면 대학 구조조정을 위한 것인지, 교과부의 성과 실적을 내보이기 위한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다음달, 재평가를 통해 명단에서 빼주겠다는 교과부의 정책에도 비판이 쏟아졌다. 이상문 문경대학 입시기획처장(영상문화콘텐츠과)은 “단시간에 개선할 수 있는 지표가 아니다. 개선효과가 나타나기까지 1~3년이 걸리는 일”이라며 교과부에 항의할 뜻을 내비쳤다. 언론에 공개하지 않고 해당대학에 주의를 줘 개선안을 평가했다면 평가 취지에 적합했을 것이라는 말이다.일률적인 평가기준을 적용하니, 하위 10%는 지역의 산업대, 신학대, 신설대학 등 군소대학들의 차지였다. 자료사진: 루터대 홈페이지

뉴스 | 최성욱 기자 | 2010-09-13 1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