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3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정치와 소시오패스 바야흐로 정치의 계절이다. 대선을 몇 개월 앞두고 후보들 간의 대권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언제나 그렇듯 미래의 비전이나 정책보다는 상대 후보에 대한 인신공격 등의 부정적 선거운동이 기승을 부린다. 마키아벨리는 정치에서 수단의 도덕성보다는 효율성과 유용성을 강조했다. 그래서인지 권모술수와 표리부동은 정치의 유효한 수단이고 수단은 정치 목적의 달성을 통해 정당화된다는 마키아벨리즘적 믿음은 현실 정치에서 굳건하게 뿌리를 내리고 있다. 최근 한 정신과의사가 방송에서 여당의 대통령 후보를 소시오패스(sociopath)라 언급하면서 사회적 대학정론 | 정영인 | 2021-12-07 09:30 엄마 찬스와 아빠 찬스 [대학정론_ 정영인 논설위원(부산대)] 세태를 냉소적으로 표현하는 내로남불이라는 한국의 신조어가 에 한국어 발음대로 소개되었다.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의 줄임말인 ‘내로남불’을 한국어 발음대로 naeronambul로 표현하면서 뜻도 그대로 해석했다. If they do it, it’s a romance; if others do it, they call it an extramarital affair.대개 중국의 고사에서 유래한 사자성어는 교훈이나 비유 또는 상징적인 내용을 함축적으로 담고 있 대학정론 | 정영인 | 2021-04-20 08:50 대학의 권위와 사회적 책임 대학은 한 나라의 최고 학문기관이자 인재 양성과 지성의 산실이다. 자율에 기초한 자치적 역량은 대학의 핵심 요소이자 작동 원리다. 그래서 사회는 대학을 자율적 공동체로 규정한다. 자율(autonomy)은 자기 스스로(self)를 의미하는 autos와 법칙(law)을 뜻하는 nomos의 복합어다. 자신이 설정한 규칙이나 법칙을 스스로 지키고 따르는 자기통제가 곧 자율이다. 다시 말하면 자율이란 다른 어떠한 권위에도 구속되지 않고 실천의 절대적 원리를 스스로 통찰하고 그에 따라서 자기의 생활을 스스로 규제해 가는 것을 뜻한다. 자율적인 대학정론 | 정영인 | 2021-02-24 09:14 조국과 진중권, 사랑 없는 사랑을 하다 프랑스 대혁명으로 왕정이 붕괴되고 공화정이 들어선 후 반 왕당파의 진보 세력들은 서로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분열한다. 결과적으로 프랑스인 대다수가 싫어함에도 불구하고 나폴레옹 보나파르트는 권력을 잡고 황제로 등극한다.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는 정치 격언은 이를 두고 하는 말이다. 조국 교수는 보수집단에서 강남 좌파라 불릴 정도로 진보 인사로 통한다. 그를 관통하는 언어는 적어도 법무부장관 후보 청문회 전까지만 해도 빼어난 외모, 명민한 두뇌, 개혁적 사고로 요약되었다. 그를 싫어하는 집단에서는 전형적인 폴리페 대학정론 | 정영인 | 2020-12-02 09:07 '추가 응시'라는 특권 의식 한국에서 의사가 모자라던 절대 빈곤의 시절에 그나마 배출된 의사의 상당수는 보다 안락한 생활을 꿈꾸며 미국으로 건너가 정착했다. 그래도 국민은 그들을 비난하지 않았다. 의대생들은 독재에 항거하는 학생들의 민주화 투쟁 대열에서 늘 비켜 있었다. 그래도 누구 하나 그들을 탓하지 않았다. 의료는 인류애를 바탕으로 이념과 계급을 초월하는 보편적인 공공재라는 인식을 모두가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한 사회적 인식에도 불구하고 ’의사는 허가받은 도둑‘이라는 말을 필자는 어려서부터 들었다. 한국사회에서 의사들은 특권적 지 대학정론 | 정영인 | 2020-10-19 09:00 [대학정론]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정신요양기관 역사적으로 환자가 아닌 일반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별도의 사회적 격리시설을 만들게 한 질환에 한센병과 정신병을 들 수 있다. 한센병과 정신병 환자들을 격리시켜 일반인들을 보호하기 위한 시설이었기에, 그 시설에 격리된 사람들의 운명은 비극적일 수밖에 없었다. 특히 정신병 환자들의 이해하기 힘든 언변과 기행은 일반인들에게 더한 혐오와 기피감을 야기했다. 중세 마녀사냥의 가장 큰 희생자가 다름 아닌 정신병 환자였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근대가 열리면서 깨어난 인본주의에 입각한 인간의 합리적 이성은 정신병 환자에 대한 기존의 인식에 문제를 제 대학정론 | 교수신문 | 2020-05-11 16:46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