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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학년도 대입전형료, 평균 15.24% 인하
2018학년도 대입전형료, 평균 15.24% 인하
  • 한태임 기자
  • 승인 2017.08.22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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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김상곤)가 22일, 2018학년도 대학별 입학전형료 인하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그간 대입전형료가 합리적이지 못해 학생과 학부모에게 부담을 준다는 지적이 많았기 때문이다. 2017년 대입 기준, 전국 4년제 대학의 평균 대입 전형료는 4만9천437원이었다.

교육부는 최근 각 대학에 공문을 보내 ‘2018학년도 대입전형료’ 인하에 자발적으로 동참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에 따라 전국 4년제 대학 202개교 중 5개교(감리교신학대학교·상지대학교·제주국제대학교·한일장신대학교·호남신학대학교)를 제외한 197개 대학이 인하계획에 참여하기로 했다.

교육부 발표에 따르면, 전체 4년제 대학의 2018학년도 대입전형료가 당초 대비 평균 15.24% 인하된다. 설립별로 국공립대는 평균 12.93%, 사립대는 평균 15.81% 인하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인천·경기 수도권 지역 대학이 평균 17.77% 인하하고, 그 외 지역 대학이 평균 13.80% 인하한다.
전형 유형별로는 ‘학생부교과전형’의 인하폭이 16.80%로 가장 크다. 이어서 학생부종합전형(16.53%), 수능전형(16.30%), 실기전형(11.92%), 논술전형(10.07%) 순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학생‧학부모의 전형료 부담은 실제로 얼마나 줄어들까. 국공립대에 지원하는 수험생은 4천300원~1만7천700원, 사립대에 지원하는 수험생은 5천원~9천600원이 절감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역별로 수도권 대학 지원 시에는 6천800원~1만1천300원이 경감되고, 그 외 지역은 4천500원~7천300원이 경감된다. 가장 많은 수험생이 지원하는 ‘학생부교과전형’의 평균 전형료는 당초 대비 6천377원 정도 경감된다. 당초 대입전형료가 10만 원 이상인 고액 전형의 경우에는, 최대 1만9천600원까지 전형료가 절감될 것으로 추정된다.

197개 대학 가운데 대입전형료를 가장 많이 인하하는 대학은 서울시립대학교와 대전가톨릭대학교다. 이들 대학의 당초 평균 전형료는 각각 4만7천원, 3만원인데, 2018학년도부터는 아예 대입전형료를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진석 교육부 대학정책실장은 “전체 대학이 전형료 인하에 적극 동참하여 주심에 감사드리며, 인하된 전형료를 대학별 2018학년도 수시 모집요강에 즉시 반영하도록 하여 수험생이 혼란이 없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내년 초까지 ‘대입전형료 산정기준’을 마련하고 관련 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다. 이를 2019학년도 대입부터 적용함으로써 대학 입학전형료를 합리화하고 투명성을 높여, 학생과 학부모들의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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