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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 10편 선정 ... 視野 좀더 넓혀야
수상작 10편 선정 ... 視野 좀더 넓혀야
  • 최익현 기자
  • 승인 2017.04.26 2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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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학술에세이 심사 종료

네이버문화재단(이사장 오승환)의 후원으로 진행한 2017 학문후속세대와 함께하는 학술에세이 공모전은 대상작 없이 최우수상을 가려냈다. 최우수상의 영예는 「거대한 공포에 누가 저항하는가: 수용소 사회의 바깥을 향하여」(박홍근, 고려대 대학원 사회학과 박사과정 수료)에 돌아갔다.

△주제성찰 △독창적 가능성 △완결성을 척도로 응모된 45편을 놓고 <교수신문> 학술에세이팀에서 예심을 진행했다. 2심에는 안재원(서울대), 이연도(중앙대) 교수와 최익현 <교수신문> 편집국장이, 최종심에는 남송우 부경대 교수를 심사위원장으로 김진석(인하대), 이도흠(한양대) 교수가 참여했다.  
이번 2017 학술에세이는 주제의 시의성과 현실성 때문에 다양한 분과 학문을 가로질러 좀더 독창적인 작품을 기대했지만, 결과는 미흡했다. 2심 심사위원인 이연도 중앙대 교수(철학)는 “이번 에세이 응모가 상당히 제한된 분야에 국한돼 있어 우리 사회에서 쟁점이 되고 있는 ‘인간과 기계’, ‘세대간’, ‘남북간’, ‘남녀간’, ‘정규직과 비정규직’ 등에 대한 글은 드물었다. 젊은 학술연구자의 시야가 제한돼 있는 듯싶어 아쉽다”고 지적했다. 

2002년 학술에세이 최우수상 수상자이며, 화쟁사상을 문학에 접목해 독창적인 연구를 열어가는 이도흠 교수는 최종심에서 “이상과 현실, 당위와 존재 사이의 괴리에 대해, 공존을 모색할 때 마주치는 딜레마에 대해 충분하고 깊이 있게 사색하지 않으면 새로운 지혜의 길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하면서 이번 주제의 소화가 쉽지만은 않았을 것으로 분석했다.

학술에세이 시상식은 5월 16일 있을 예정이며, 2018 학술에세이 공모전은 추후 공고한다.

최익현 기자 bukhak64@kyosu.net

2017 학술에세이 수상작(이름 가나다 순)

대상 
-해당작 없음

최우수상 
-거대한 공포에 누가 저항하는가: 수용소 사회의 바깥을 향하여(박홍근, 고려대 대학원 사회학과 박사과정 수료)

우수상
-시(詩)인간으로 함께 살다(김흥현 숭실대 대학원 기독교학과 박사과정 수료) 
-자살생각, 부재에서 열리는 급진적 가능성의 세계(노상선 한림대 대학원 심리학과 박사과정 수료)
-기록말살형과 역사에의 욕망: 공존의 권리를 역사화하기(문병준 서울대 대학원 사회학과 박사과정)

가작
-공존, 나와 남의 경계를 넘어(김나영 이화여대 대학원 행동사회경제학 박사과정 수료, 서울 양정중학교 교사
-넘나드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그 선은 흐릿해진다: 한국사회에서 아프리카 이주민들의 공간 찾기(김선 연세대 대학원 신학과 박사과정 수료) 
-문화 앙상블(김지은 독일 하이델베르크대 음악학 박사과정)
-공존의 시대, 현대예술은 무엇을 말하는가(남수진 영남대 대학원 미학미술사학과 박사과정) 
-공존, 변이를 존중할 줄 아는 사회(박동욱 한양대 대학원 산업공학과 석사과정)
-‘의도된 예외상태’의 재구성: 예외상태 해소를 통한 공존, 공존을 통한 예외상태 해소의 기획(임일형  네덜란드 틸부르흐 로스쿨 국제공법 법학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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